언론에 소개된 한문진 [조선일보] "영어 공부에 눈 트이고 베풀 줄 아는 아이로 자라길“
2013-08-26 03:04:05
한국문화교육진흥회 (kmedu) <> 조회수 1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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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초등생 영어영재 만들기' 주역들

'영어도서관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하자

'유명 강사 재능기부 통해 커리큘럼 개발

1년이면 48권 독파… 누구나 참여 가능

 

장윤이(인천 부원초등 3년)양의 장래 희망은 의사다. "의사가 되려면 영어 원서를 술술 읽어내야 하기 때문에" 영어 공부에도 열심이다. 장양은 "CD 등으로 듣기 공부를 해 왔는데 다시 듣고 싶은 단어나 문장을 콕 집어 찾기 어려워 답답할 때가 잦았다"고 말했다. 최근 이런 장양에게 한 줄기 빛이 내리쬐었다. '영어 바우처(voucher, 정부가 지급을 보증한 복지 서비스 전표) 장학 교육'의 혜택으로 제공받은 '원어민 소리펜'이 그것. 단어나 문장에 갖다 대면 발음을 알려주고 번역까지 해주는 이 펜 덕에 요즘 장양은 영어 공부에 한창 재미를 붙였다.영어 바우처 장학 교육으로 주목받았던 사단법인 한국문화교육진흥회가 이번엔 '우리 동네 초등생 500명 영어 영재 만들기' 사업을 벌인다. 장학사업 위주 활동을 벌이는 이 단체는 지난 2011년부터 전국 각지에 영어도서관을 보급해 왔다. 2년간 설립된 영어도서관 수만 70개. '우리 동네…' 사업에선 도서관 한 곳당 500명씩 총 3만5000명의 초등생에게 영어 교육 콘텐츠 일체를 무료로 제공한다. 여기엔 △원어민 소리펜 등 교구 △DVD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영단어 교재 등이 포함된다. 본인 자녀를 직접 가르치고 싶거나 방과후 학교 교사 취업을 희망하는 학부모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무료로 진행된다. 지난 21일, 좀 더 자세한 얘길 듣기 위해 서울 신내지혜담은도서관(중랑구 신내1동)에서 이번 사업의 주역 3인과 마주앉았다.

 

◇초등생이면 누구나 '1년간 무료 영어학습' 혜택

 

김형두(50) 한국문화교육진흥회 이사장은 "영어도서관 보급엔 성공했는데 막상 이곳을 찾는 아이들이 영어 책 읽기를 어려워하더라"며 "고심 끝에 유명 학원 강사 등의 교육 기부를 통해 초등생 대상 커리큘럼 개발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게 '우리 동네…' 프로젝트다. 프로그램 운영에 드는 비용은 국가 지원과 기업·개인 기부 등으로 충당한다. 교육은 어학원 강사 등의 재능 기부로 이뤄진다.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초등생은 주 1·2회 수업을 통해 월 최대 4권의 영어책을 독파하게 된다. 구민경(31) 신내지혜담은도서관장은 "1년간 48권을 읽을 수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초등 영어 교육에 부는 '다독(多讀, extensive reading)' 열풍과도 일맥상통한다. "커리큘럼은 난이도에 따라 총 3단계로 나뉩니다. 쉬운 단계에선 파닉스(phonics, 발음 중심 언어 학습법)와 챈트(chant, 노래하듯 말하는 영어 학습법)가 주로 활용되며 뒤쪽으로 갈수록 연극 등 체험 활동으로 책 내용을 익히게 되죠." 원어민 소리펜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미국·영국식 억양을 익히는 데 유용하다. 배속을 바꿔가며 빠르게 읽고 듣는 속독·속청 훈련도 가능하다. 수업이 끝날 때마다 테스트가 치러져 꼼꼼한 복습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지속적 장학사업으로 '베풂의 미덕' 전파할 것"

 

지난 2009년 설립된 한국문화교육진흥회는 그간 수학·과학·논술 등의 분야에서 장학사업을 벌여 왔다. 특히 영어 바우처 장학 교육을 통해선 4년간 약 15만 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대가 없이 교육 봉사 활동을 펼치는 이들은 실제 삶에서도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대구 연세영어도서관장이기도 한 김철승(37) 한국문화교육진흥회 영남협의회 의장은 적지않은 수입을 지역 어린이 후원에 쓰느라 여전히 월세방 신세다. "우리 도서관이 있는 대구 달성군은 전형적 시골이에요. 양질의 교육 혜택을 받기 어려운 곳에 어엿하게 장서를 갖춘 영어도서관이 들어서니 동네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이 아이들이 '우리 동네…' 사업을 통해 영어에 눈을 뜬다면, 더 나아가 공부하는 이유와 삶의 의미까지 찾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죠."김 이사장 역시 "도움받은 만큼 남에게 베풀 줄도 아는 아이를 길러내는 게 우리 사업의 목표"라고 말했다. '우리 동네…' 프로젝트엔 문턱이 없다. 초등생이면 누구나 집 인근 영어도서관을 찾아 신청할 수 있다. 유일한 자격 요건은 '인성'. 간단한 면접과 적성 검사를 거치는 건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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